2021/01/18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국가, 터키.
2021/01/04
아시아 최대 글로벌 무역 및 금융 허브 도시국가, 싱가포르.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아마도 아시아의 네 마리 용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영어로는 Four Asian Tigers 혹은 Dragons라고 표현이 되었는데 이는 1980년 대에 홍콩, 중화민국(대만), 대한민국, 그리고 싱가포르 이 4개 국가가 일본의 뒤를 이어 고도 경제 성장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일컬어지던 말이다. 2000년대로 치자면 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혹은 MIKTA (멕시코, 인도, 대한민국, 터키, 호주)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은 아시아 외환위기 사태를 극복하여 전 세계에서 인정하는 선진 경제국이 되었다. 오늘은 그 중 하나인 싱가포르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 한다.
싱가포르 간단 소개
말레이 반도 하단에 위치한 싱가포르는 약 57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에 영국으로부터 지배를 받았지만 1959년에 해방이 되었고, 1965년에 말레이시아로부터 정식적으로 독립이 되어 싱가포르라는 이름을 가진 국가가 탄생하게 되었다. 국가의 면적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 중 하나이며 홍콩보다도 작다. 이 보다 작은 국가는 괌, 몰디브, 리히슈테인 등등 이름을 떠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적다. 화교가 75% 정도로 대부분의 싱가포르 민족을 이루고 있으며 말레이계가 13.4%, 그리고 인도계가 9.0%정도 된다. 싱가포르는 4개의 공용어를 가지고 있는데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그리고 타밀어로 주로 소통을 한다고 한다. 이 국가는 홍콩과 다르게 영어를 중국어보다 먼저 배우지만 중국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를 배우는 것은 강제적이진 않다. 대신 영어를 배우면 싱가포르에서 더 높은 조건으로 업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어를 필요에 의해 배운다. 싱가포르는 종교가 매우 다양하다. 불교가 33% 이지만 기독교, 이슬람교, 도교 등등 종교가 매우 다양하고 비중도 고르다.
정치
싱가포르는 독재국가이다. 독재국가라고 해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부정부패가 심한 국가가 아니다.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부패가 적으며 완벽한 자유시장경제를 추구한다. 홍콩, 두바이(도시)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인 아시아 도시이자 국가이고 이를 위해 과거 리콴유 때부터 현재 리셴룽까지 많은 노력을 가하고 있다. 물론 이 나라도 대통령이 있지만 그가 갖고 있는 권력은 인민 행동당 (싱가포르는 일당제 시스템) 총리보다 훨씬 덜하다. 싱가포르는 공공 주택 정책을 사용한다. 약 85%의 주택이 싱가폴 정부 소유인데 그 이유는 국민들 모두에게 국가의식을 심어주고자 집을 공급해주면서 내집마련 걱정을 제거해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물론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될 즈음에 인프라가 굉장히 낙후가 많이 되어있었는데 리콴유가 정권을 잡으면서 건설투자로 정부 지출을 고도로 늘렸다. 국민들에게 투명함을 제공하니 싱가포르 국민들은 현재 정권에 매우 만족을 한다고 한다.
경제
싱가포르 국가 GDP는 3,721억 달러로 매우 평범하다. 이는 한국의 약 20% 전후로 되지만 싱가포르의 1인당 GDP는 6만 5천 달러 부근으로 IMF, World bank 기준 전세계에서 10위권 안에 든다. 그리고 PPP (구매력 평가지수)로는 전세계에서 3위이다. 그만큼 싱가포르 달러의 위상이 높다고 간주될 수 있다. 싱가포르 경제는 크게 세 가지 요인으로 고성장을 하였다고 보는데 이는 금융, 글로벌 무역 (정유, 해운업 포함), 그리고 기업 친화적 환경이다. 이는 싱가포르가 갖고 있는 지리적 이점이 가장 크다. 간단하게 설명을 해보겠다.
1) 금융
싱가포르 경제는 해외 직접 투자의 비중이 가장 크다. 즉 싱가포르의 금융 기업들이 타 국가에 투자를 하는 것인데 최근에 동남아시아의 성장성이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많이 한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및 핀테크 기업 Tokopedia, Gojek, Bukalapak 등등 싱가포르 금융기관이 공격적인 투자를 하면서 지분을 갖고 있다. 그 중에서 국부펀드 기관, Temasek이 가장 유명한데 이는 Singapore Airlines, SingTel, MediaCorp 등 대거 지분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로 들어오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물론 많다. 이는 싱가포르가 갖고 있는 기업 친화적인 사업 환경의 영향이 크다.
하지만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대두된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의 부채 위기로 인한 디폴트로 인하여 자금을 조달해왔던 싱가포르 금융기관에 타격을 주어 싱가포르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기도 하였다.
2) 글로벌 무역
싱가포르는 굉장히 축복받은 땅이다. 중동, 베네수엘라와 같은 에너지가 풍부한 자원국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지리적인 이점을 갖고 있어서 전 세계의 물동량이 수도 없이 거쳐간다. 싱가포르는 태평양과 인도양을,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잇는 무역, 물류 중심지이다. 이는 reselling 산업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이다. 이 글을 쓰는 필자는 싱가포르에 한국산 소비재들을 수출을 하는데 이와 같이 싱가포르에서 수입을 하는 이유가 싱가포르 주변국가인 동남아시아 국가로 재수출을 하기 위함이다. (수입 품목 대부분 전자제품 등 소비재) 그래서 싱가포르에 무역상인들이 굉장히 많다고 한다. 그 외로, 싱가포르는 물과, 에너지 자원이 부족하여 대부분 수입을 한다. 또한 원유를 가공하여 정유 수출 또한 싱가포르 무역에 비중이 크다.
싱가포르항은 중국 상하이항이 급부상하기 전까지는 전세계 1위 물동량을 기록을 하였고 현재는 2위를 자리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는 전 세계 최대의 환적 항만이며 그 비중이 20% 정도 된다고 한다. 싱가포르의 수출입 규모는 국내 총 생산이 2018년 기준으로 200%가 넘었다. 하지만 2019년부터 미중 무역 전쟁으로 중국 경제의 하락세로 싱가포르가 직격탄을 받기도 하였다. 특히 그해 2분기에 마이너스 3.3%로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비석유 수출은 2018년 보다 18% 줄었다.
3) 기업 친화적인 사업 환경
싱가포르에 외국계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 글로벌 대기업들이 꼭 싱가포르에 법인이 하나씩 있는 이유가 법인세가 타 국가에 비해 굉장히 낮아서이다. 유럽에 아일랜드보다는 법인세율이 높기는 하지만 그래도 17%밖에 되지 않아 많은 글로벌 기업들을 싱가포르로 유치하는데 성공한다. 이는 싱가포르가 고성장을 하기 위해서 내세웠던 기업 친화적인 정책인데 이를 통해 싱가포르 경제가 많이 성장하였다고 한다. 이 밖에도 바이오 산업, 관광업 등도 싱가포르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한다.
번외
싱가포르라고 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좋은 것만 있을 수는 없다.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서 자동차 관세가 타국가에 비해서 굉장히 높은 편이다. 그만큼 자동차 구매에 금전적인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그리고 싱가포르는 벌금에 있어서 매우 공격적이다. 흡연을 하거나 껌을 뱉거나 하면 관광객 불문하고 벌금이 불가피하다. 이는 싱가포르의 건전한 재정을 충당하는데 매우 좋다.
무역전쟁과 팬더믹
앞서 언급하였듯이 싱가포르는 중국 경제에 의존도가 매우 높다. 과거부터 싱가포르는 중국 상대로 항상 흑자를 기록하였다. 또한 싱가포르 금융 기업들이 중국 기업에 많이 직접 투자를 많이 해왔었다. 중국 경제에 과하게 의존을 한 결과 중국 기업들의 디폴트 우려와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 경제의 경착륙성 하강은 싱가포르 경제에 발목을 잡는다. 그래서 2019년부터 싱가포르 GDP 성장률이 0%대에 접어든 만큼 2018년 이전 수준을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엎친데 덮친격으로 팬더믹이라는 세계적 불황이 싱가포르의 글로벌 무역에 막대한 타격을 주었다. 특히 관광업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싱가포르는 4분기 연속 침체라고 한다. 2020년 싱가포르 GDP 성장률이 안타깝게도 -5.8%라는 수치가 나왔지만 내년에 싱가포르 정부에서 내년부터 사회 안정망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정부 지출을 늘린다고 발표를 하여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 성장률을 높게 잡았다. (이 때문에 2022년-2025년 사이에 싱가포르 GST (통합간접세)가 7%에서 9%로 증세된다) 또한 싱가포르는 타 국가에 비해서 covid-19 질병을 잘 컨트롤을 하고 있고 백신 계약도 발빠르게 하는 나라이기도 하여 올해부터 성장률은 타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싱가포르 경제는 글로벌 의존도가 높아 이 부분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싱가포르에 수출을 하는 한국 소비재 기업들에게
싱가포르는 유류, 주류, 담배 등 특정 4개의 품목을 제외하고 전부 관세가 면제된다. 그리고 싱가포르 수출에 가장 이득인 것은 바로 위생허가가 까다롭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전자기기는 PSB (Productivity and Standard Board), 식품은 HSA (Health Sciences Authority)라는 인증마크를 받아야 하지만 화장품 등 뷰티제품은 별도의 위생허가가 필요가 없다. 항공으로든 해상으로든 수출을 하기가 용이하며 통관상에 까다로운 절차도 생략이 된다. 만약 소량으로 싱가포르에 수출을 할 시에 주로 바이어들이 SGD 400미만으로 undervalue해달라고 한다. GST 7%를 면제 받을 수 있는 금액의 한도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싱가폴 수입상들은 현지 내수 셀러들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대부분 주변국가들로 재수출을 하여 차익을 얻는다. 즉 한국에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네이 등 수출을 할 때에 직접 수출을 하지 않고 싱가포르로 경유를 해서 수출을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 이유는 싱가포르 reseller들은 주변 국가로 수출을 할 수 있는 언더그라운드 유통망을 잘 알고 있고 또한 주변국들이 없는 물건이 없는 싱가포르에서 매입을 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필자도 대부분 최종 목적지는 인도네시아 혹은 말레이시아로 수출을 하는데 대부분 싱가포르에 경유를 많이 한다. 그래서 싱가포르의 지리적인 이점을 최대한 살리는 것을 추천을 한다. (실제 싱가포르는 주변국들 상대로 압도적인 높은 무역 흑자를 자랑한다.)
** 물가, 기준금리 등 싱가포르의 매크로 경제는 추후 다뤄보도록 하겠다.
참고자료: Nikkei Asia, Statista, EIU, Wikipedia
2021/01/01
한국의 첫 FTA (Free Trade Agreement) 체결 국가, 칠레.
"칠레", 이 국가를 흔히 떠오르면, 한국과 지구 정 반대편에 있는 국가 혹은 세계에서 가장 긴 국가로 간주할 것이다. 칠레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들은 한국과 첫 FTA 체결 국가라고 언급을 하거나, 구리에 매우 의존하는 국가라고 얘기를 할 것이다. 물론 우리가 '칠레'라는 주제로 신중하게 토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지는 않지만 그 나라에 대해서 파고들면 상당히 매력적인 국가라는 것은 결코 부정할 수 없다.
간단 소개
산티아고를 수도로 한 칠레는 전 세계에서 36번째로 큰 나라이다. 이는 파키스탄, 터키보다는 작지만, 잠비아와 미얀마보다는 더 넓다. 인구는 2020년 6월 기준 약 19,500,000명이다. 면적은 한국보다 7.5배 더 크지만 인구는 서울과 경기도 인구를 합친 수준도 되지 않는다. 그만큼 칠레는 고산지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서식지가 적으며 인구 밀집도가 타 국가에 비해 높은 편이다. 특히 수도 산티아고의 인구는 두 번째로 큰 도시 발파라이소 인구에 비해서도 7배가 더 많다. 2천만명이 채 약간 되지 않는 인구 중 61%가 메스티조, 29%가 백인들로 이루어져 있고 원주민은 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 나라는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채택하여 사용을 한다. 인구의 약 2/3이 가톨릭 종교를 믿는다.
명목 GDP는 2,820억 달러, 원화로는 300조 원 정도 되며, 1인당 GDP는 14,800달러이다. 연평균 GDP 증가율은 1% 정도 되지만 2018년에는 4%정도 반짝 성장을 하였다. 이는 내수 투자에 의한 정부의 지출 증가로 인하여 GDP 성장률이 평상시보다 높게 나왔다고 분석된다. 칠레는 중남미 국가 중 생활수준이 우루과이 다음으로 높은 국가이다. 물론 미국과 캐나다에 비해서는 생활 수준과 국민 소득이 한참 낮지만 중남미 국가에서 1인당 GDP가 1만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국가가 우루과이, 칠레, 아르헨티나 말고는 없다. (아르헨티나는 연평균 36% 정도의 하이퍼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국가이므로 경제가 좋다고 할 수는 없다.)
경제 개방
칠레는 남미 국가 중 가장 빨리 경제를 개방하였다. 남미 국가들은 자유무역을 추구하는 것 보다는 대중적 지지를 얻으려는 포퓰리스트 정치사회가 자리잡고 있다. 대부분 남미 국가들은 포퓰리스트적 지출과 국가 개입에 기반한 성장 전략을 취해왔지만, 칠레는 1970년부터 급진적이고 일관성 있게 개혁을 추진했다. 당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장군의 쿠테타 이후 정권을 잡아 경제 개혁을 시도를 한 것이 칠레를 고성장하게 만든 원동력이다. 시카고대학교 출신의 칠레 경제학자를 중심으로 자유지상주의적 정책을 펼쳐 국영 기업을 민영화 하고, 관세 및 규제 완화를 추진하여 무역장벽을 해소하였다. 물론 정치적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이들을 억누르는 동시에 경제적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매년 140%이라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과도한 재정지출, 부채를 억누르는데도 성공하였다. 자유 무역을 환영하지 않는 메르코수르(반미 국가)에 비해 칠레는 비약적인 성장을 하였다. 매해 5%씩 수축하는 칠레의 경제 성장률이 개혁 후 GDP가 10년만에 2배가 되는 신화를 기록하였다. 칠레가 선두로 경제개방을 하니 전까지 FDI 기피 대상이었던 칠레에 1985년부터 년간 7.5%씩 외국인 투자를 끌어올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칠레는 2010년 무렵 안데스 산맥 국가인 콜롬비아, 페루 등등과 태평양동맹(Pacific Agreement)을 결성하였고 그중에서도 리더역할을 맡았다. PA 회원국들은 그들만의 무역 거래 뿐만 아니라 철로와 도로 등 인프라망 개선, 그리고 지역 주식 거래도 원활히 하게끔 야심찬 계획을 세웠으며 회원국 사이에 관세를 92% 철폐를 하고 비자도 제거하였다. 위에 언급하였던 메르코수르 회원국처럼 반미를 주장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실질적인 경제적 발전에 더 집중을 하였다.
한국 - 칠레 FTA
칠레는 남미 국가 최초로 OECD 가입국으로 (2010년 1월) 유명하고 약 54개국과의 FTA 체결을 하여 활발한 무역을 하고 있다. 그 중 한국인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바로 한국-칠레 FTA일 것이다. 2004년 2월에 통과되어 4월에 발효된 한국-칠레 FTA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자유무역주의의 확산에 대응
2. 안정적 수출시장과 구리 등 원자재의 수입시장 확보. (이는 전기, 전자분야 등 제조업에 필요한 중요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이 칠레에 수출을 할 때, 칠레의 내수 침체로 인한 반덤핑조치 등 무역제한 간섭 리스크를 회피하고자 FTA 체결을 한 것도 있다.)
3. 상대국 투자시장이 확대되고 투자 보장이 강화. (이는 칠레의 54개국 체결국이 한국 수출에 매우 유리하다)
이로 인해 칠레는 한국을 상대로 FTA가 체결된 후 1년동안 54.3% 수출 증가와 54.3% 수입이 증가가 기록되었다. 칠레는 한국에 원자재, 목재, 육류, 과일, 포도주 등을 수출하게 되었고 한국은 자동차, 핸드폰, 캠코더, TV 등을 수출하였다. 현재 한국이 칠레의 무역 상대국 4위이고 33억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45억 달러 수출 / 13억 달러 수입)
무역 통계
2019년 기준으로 수출 690억 달러와 수입 650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약 40억달러의 흑자를 내는 대표적인 무역흑자국이며 재정도 남미국가들 중 가장 튼튼하다. 한국보다 더 많은 교역을 많이 하는 국가가 미국, 중국, 일본 뿐이다. 중국, 일본에는 무역흑자를 자랑하지만 미국을 상대로 원유수입이 많아 아직까지는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전년에 비해는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하여 중국의 원자재 수요 급감으로 인한 수출 감소와 남미국가의 고질적인 문제인 소득 불평등으로 칠레 반정부 시위가 발발하여 경제가 어려워져 수입도 동시에 하락한 편이다. 말 그대로 불황형 흑자이다.
매크로 경제
미국 1달러 당 710.5 칠레 페소이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 같은 남미 국가에 비해 환변동성이 많이 없는 편이다. 하지만 추세가 과잉 공급 문제로 구리가격 하락 국면이라 지켜봐야 하지만 칠레의 건전한 무역수지를 고려하면 큰 걱정은 할 필요는 없다. 중앙은행의 정책금리는 2.0%이었으나 팬더믹 확산으로 현재 0.5%까지 인하하였다. 그리고 물가상승률은 연평균 약 2.7%이다. 이것에 대해 추후 자세히 다뤄보겠다.
칠레에 수출을 원하는 한국 소비재 기업
칠레는 우리나라와 정반대에 위치해있다. 그러므로 높은 물류비용은 항상 감수를 해야할 것이다. 해상으로 수출할 경우에 FOB 혹은 CIF 가격을 제시하면 되지만 이것은 FCL, LCL 수출 등 대량일 경우 가능하다. 하지만 칠레에 대량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샘플식 소량을 먼저 수출을 해야 하는데, 그 소량을 운반하는 항공비용이 만만치 않다. 특히 팬더믹 확산으로 인한 항공편 감축으로 물류비용이 폭등했다. 이 부분을 잘 감안하기 바란다. 그리고 EMS 서비스는 저렴하여 수출업자들이 선호를 하지만 이 또한 팬더믹으로 상황에 따라 특정국가에 운송 서비스를 중단하는 케이스가 있다. 이 부분은 수시로 잘 확인해보아야 할 것이다. 여튼 물품 가격보다 물류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애초에 바이어들에게 Fedex, TNT, DHL 등 account를 직접 생성하도록 조언을 하는것이 나은 편이다. EXW 조건을 추천한다.
칠레 통관시 화장품과 식품은 ISP라는 인증을 받아야 하고 전기, 전자 제품은 TBT 인증을 받아야 추후 대량 수출이 가능할 것이다. 소량일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대량일 경우에는 HS 코드를 조작하지 않는 이상 상품에 인증마크가 꼭 필요하다. HS코드를 조작하거나 인보이스상 undervalue하는 것은 추천을 하지 않는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칠레의 환율 리스크가 타 이머징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다. 가격만 잘 세팅을 한다면 환차손 리스크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칠레가 한국과 FTA가 체결되어 있어 낮은 관세율로 칠레 현지 수입 단가가 저렴해진다는 것은 한국 수출업체에게 큰 호재일 것이다. 하지만 칠레 무역 정책의 변화가 매년이 될 수도 있고 매달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국가 정보를 주시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 자료: KITA 통계, EIU, Statista, Rise and Fall of the Nation (Ruchir Sharma)